[앵커]
추위가 풀리자마자 어김없이 초미세먼지가 걱정거리로 떠올랐습니다.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되면서 다음 주 초까지는 전국적으로 탁한 공기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꽃샘추위가 물러나자, 어김없이 불청객이 찾아왔습니다.
따뜻한 서풍을 타고 중국발 스모그가 한반도 상공으로 밀려온 겁니다.
오전까지는 전국의 대기 질이 양호했지만,
늦은 오후부터는 기온이 오르면서 대기가 뒤섞여 서쪽부터 초미세먼지 농도가 점차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초미세먼지의 영향은 다음 주 초까지 이어집니다.
[이승법 /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예보관 : 서풍을 따라 국외 미세먼지가 반복적으로 유입됨에 따라 25일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농도가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초미세먼지에 당분간은 아침마다 짙은 안개까지 더해지며 하늘이 더욱 흐릿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정헌 /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 미세먼지가 안개 속에 녹는다든지 안개의 물 분자와 미세먼지의 성분들이 서로 결합해서 더 큰 먼지가 된다든지 하는 현상들이 생길 수 있고요. 이것이 다 우리가 바깥을 멀리 내다볼 수 있는 시정을 악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초미세먼지가 장기간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환절기 건강엔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세계 보건기구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미세먼지.
특히 초미세먼지는 크기가 더 작아 폐 깊숙이 스며들어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임영욱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 약한 호흡에 의해서도 호흡기 안을 통과해서 폐포까지의 도달률이 굉장히 높아진다는 속성을 갖고 있고, 심혈관 질환이나 최근에 와서는 코를 통해서 뇌 쪽으로 넘어가는 그런 질병들도….]
그나마 다행인 건 일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50㎍/㎥를 넘는 심각한 수준까지 악화하지는 않을 것이란 점입니다.
하지만 초미세먼지는 적은 양이라도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만큼 외출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집에 돌아오면 손발을 깨끗이 씻는 기본 수칙이 중요합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박정란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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