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경호처 차장 : 저희는 적법한 조치를 위해 사전에 강구를 했고 그 매뉴얼에 따라서 임무를 수행한 것뿐입니다. 그 부분을 적극적으로 변론하도록 하겠습니다.]
대통령 체포 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김성훈 차장이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영장실질심사에서 김 차장은 "나에게 죄가 있다면 대통령 경호를 위해서라도 벌은 나중에 받겠다" 말했다고 합니다.
충성심으로 애써 포장하고 있지만, 영장에는 대통령 부부의 지시를 받고 수사기관의 공무를 방해한 정황이 담겼습니다.
김건희 여사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영장 집행을 걱정했던 걸로 보입니다.
"V가 걱정한다"고 메시지를 보냈고, 김 차장은 "압수 영장이니 체포 영장이니 다 막겠다"고 답했습니다.
1월 7일 윤 대통령이 김 차장에게 보낸 메시지 내용도 영장에 담겼습니다.
"군 통수권자의 안전만 생각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김성훈/경호처 차장 : (대통령이랑 문자를 주고받으셨다 했는데 그럼 어떠한 내용을 주고받으셨나요?) 대통령님과 제가 문자를 주고받은 시점은 1월 7일입니다. 1월 7일은 박종준 전 경호처장이 휴가를 갔습니다. 경호책임자로서 대통령님의 안전, 국가원수의 안전만을 생각하라는 원론적인 얘기를 하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 부부는 수사기관이 조여들어 오자 1월 10일, 경호처에 "총 안 쏘고 뭐 했느냐"며 총기 사용에 대한 지시를 했던 걸로 보입니다.
그런데도 경호처 직원들의 협조 속에서 대통령이 체포되자 김 차장은 "명령 거부한 사람들 다 죽여버리겠다"고 말한 내용이 영장에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이수진 앵커가 '호위무사의 그릇된 충성심?'이란 물음을 제기했습니다. 네 분께 질문드리겠습니다. 내란혐의자의 체포를 방해하는 보호행위가 법보다 우선시되는 것인가 하는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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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앵커, 오대영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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