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남북 공동 연락 사무소 폭파와 대남 위협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북 제재와 관련한 행정 명령을 연장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북한이 비상하고 특별한 위협"이라는 표현도 다시 썼습니다. 연례적인 조치이기는 하지만 지난해 보다 나흘 빠른 대북 제재 연장입니다. 미국의 싱크 탱크에서는 북한을 군사적으로 압박해야 한다는 대북 강경론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대북 제재와 관련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 명령 연장 소식부터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제재와 관련한 행정명령의 효력을 1년 더 연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을 비상하고 특별한 위협으로 거듭 규정했습니다.
백악관은 이 내용을 홈페이지에 공지했습니다.
2008년 부시 행정부 시절부터 발동된 행정명령은 모두 6건으로, 그동안 해마다 6월 하순에 1년씩 연장돼 왔습니다.
[앵커]
대북 제재를 연장하는 것이 연례적인 조치이기는 하지만 현재 한반도의 긴장 상황을 고려하면 예사롭지 않아 보입니다.
[기자]
북한을 비상하고 특별한 위협으로 규정한 표현도 연장될 때 마다 그대로 사용된 것입니다.
다만, 지난해에는 6월 21일에 연장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올해는 나흘 앞당겨진 것입니다.
북한의 대남 위협으로 한반도 긴장 상황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경고의 의미가 담긴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앵커]
자, 그리고 미국의 싱크 탱크 세미나에서는 북한을 군사적으로 압박해야 한다는 강경론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습니까?
[기자]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 연구소 세미나에서 자신이 현직에 있다면 군사적 수단으로 대북 압박을 높이는 방법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F-35 전투기와 항공모함, 핵잠수함 등의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전개해 통해 북한을 동요시키고, 선을 넘었다고 느끼게할 필요가 있다고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