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 대통령 극렬 지지자들은 계속해서 가짜 뉴스를 퍼트리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이 간첩이 벌인 일로 밝혀지면 미군이 개입할 수 있다는 주장까지 하고 있는데, 주한미군이 직접 "거짓 정보"라고 반박에 나섰습니다.
임예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0일 한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게시글입니다.
이번 영남권 산불이 난 배경에 간첩과 중국이 있다면, 계엄령이 선포되고 미군을 투입할 수 있다고 적혀있습니다.
이 글에 주한미군 공식계정이 댓글을 달았습니다.
주한미군은 공식 계정을 통해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지 말라"고 했습니다.
작성자는 한국어를 제대로 이해한 게 맞냐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습니다.
"무엇이 잘못된 정보인지 명확히 해달라", "책임을 질 수 있냐"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주한미군은 "미군은 한국 계엄령에 소집될 수 없다"며 지난해 12·3 내란 사태 때도 그런 일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미군이 12·3 내란 사태 당일 선관위에서 중국 간첩 99명을 체포했다는 스카이데일리 발 가짜뉴스를 다시 한번 언급한 겁니다.
당시에도 주한미군은 스카이데일리의 모든 정보가 거짓이라는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주한미군은 "의견은 사실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형성한다"며 가짜뉴스로 변질될 우려가 있는 단순 의견에도 적극 대응하겠단 의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김동준 / 영상자막 장재영]
임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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