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지명한 헌법재판관 후보자들은 과연 어떤 사람일까요?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인 이완규 후보자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40년 넘게 인연을 맺어온 말 그대로 절친입니다. 윤 정부 법제처장으로, 비상계엄 다음날 안가 회동에 참석해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함상훈 후보자는 정통 법관 출신으로 드루킹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아 김경수 전 지사에게 징역형을 선고한 적이 있습니다.
류태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이완규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평검사 때인 2003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주재 '검사와의 대화'에 참석했습니다.
이완규 / 당시 검사 (2003년 3월)
"저희는 장관님께서 인사 제청권을 가지시든, 총장님께서 인사 제청권을 가지시든 상관없이. 그 통제 방법으로 바로 인사위원회를 주장하는 것입니다."
노무현 / 前 대통령 (2003년 3월)
"(검찰) 인사의 정치적 중립이나 자율권이 보장되도록 앞으로 그렇게 해드리겠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서울법대 79학번 동창이자 사법연수원 23기 동기로 46년 지기입니다.
1980년 5·18 민주화운동으로 구속 수감됐고 2008년 5·18 민주화유공자로 인정받았습니다.
문재인 정부때 당시 추미애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를 청구하자 변호에 나섰고, 윤 정부 출범 후 법제처장을 맡아왔습니다.
민주당이 12·3 비상계엄 다음날 삼청동 안가 회동에 참석했다며 내란 혐의로 고발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완규 /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난해 12월)
"어쨌든 제가 그 자리에 간 게 참 잘못입니다. 죄송합니다."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사법연수원 21기로 2004년 헌법재판소에 파견 근무한 경력이 있습니다.
지난 2020년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기소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바 있습니다.
TV조선 류태영입니다.
류태영 기자(rootyo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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