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문재인 정부 안보라인 고위 인사 3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군사 기밀인 사드 작전 정보를 사드 반대 단체에 알려주라고 지시한 혐의입니다.
안혜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20년 5월 경북 성주 사드 기지 앞, 미사일과 발전기를 실은 트럭이 가는 길에서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불법 사드 빼라! 사드 빼라! "
노후 장비 교체를 위한 수송 작전이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사드 반대 단체가 미리 알고 막아서며 충돌이 발생한 겁니다.
지난해 10월 감사원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인사들이 2급 기밀에 해당하는 사드 관련 한미 군사작전을 시민 단체에 유출했다며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군사기밀 유출 혐의를 받는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 정경두 전 국방부 장관, 서주석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주한미군의 사드는 2017년 4월 성주에 임시 배치됐지만, 문재인 정부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면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인 2023년 6월에야 정식 배치 완료됐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월 서 전 차장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지난달 30일엔 정 전 실장을 소환조사했습니다.
다만 검찰은 정 전 실장 등이 주한중국대사관 국방무관에게 군사 작전 정보를 누설했단 의혹에 대해선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TV조선 안혜리입니다.
안혜리 기자(potter@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