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 열렸던 마지막 대선 후보 TV토론.
정책에 대한 토론은 없었고, 주제를 벗어나 상대를 비방하는 네거티브 공세만 두 시간 내내 이어졌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백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선 후보들의 3번째 토론이자, 마지막 TV토론의 주제는 정치 개혁 방안, 그리고 개헌이었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사법 리스크를 집중적으로 공격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후보]
"쌍방울 대북 송금이 '본인은 상관없다' 이러는데, 아 지금 본인이 지금 재판받고 있잖아요. 그렇지 않습니까. 부당한 기소든 재판 받고 있는 건 사실 아닙니까? "
김 후보는 지난 토론에 이어 이번에도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 협공에 나섰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후보 - 이준석/개혁신당 후보]
"무지막지한 자기 방어를 위한 방탄독재를 삼권에 다 합쳐가지고 이렇게 하는 사례가 있었습니까? "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가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여전히 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후보는 내란 세력 그 자체, 그 일원, 또는 최소한 내란세력을 비호하는 비호세력으로 보여요. 그래서 이런 의문들이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윤석열 아바타다."
이준석 후보에 대해선 비상계엄 당시 행보를 문제 삼았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보]
"강남에서 술 드시다가 바로 국회로 온 것도 아니고 집에 가서 옷 갈아입고 샤워하고 그러고 지금 국회에 와서 다시 또 확인하면서 안 들어가고 그 다툼하면서 시간을 보냈다는 거잖아요."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여성 공천 할당제와 기후 정의 개헌 등 정치 개혁과 개헌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며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권영국/민주노동당 후보]
"저는 지역구 공천에서 여성을 최소 30% 이상 공천하지 않으면 정당 국고보조금을 삭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기후정의실현 반드시 헌법에 담아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대선 전 마지막 TV토론이 끝났지만, '주제를 벗어난 네거티브 공방만 난무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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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우 기자(100@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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