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1대 국회가 개원 한 달 만에 원 구성을 사실상 마무리하는 본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거대 양당 협상이 끝내 결렬되면서 민주당이 모든 상임위원장을 차지하게 됐는데요.
과반을 차지한 여당이 모든 상임위를 사실상 차지하는 건 1987년 현행 헌법 개정 뒤 처음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재인 기자!
21대 국회 개원 한 달 만에원 구성을 매듭짓고 있는데요.
투표 결과는 나왔습니까?
[기자]
앞서 오후 2시부터 열린 본회의, 지금 막 개표 결과가 모두 발표됐습니다.
운영위원장에서는 민주당 김태년 대표, 정무위원장에는 윤관석 의원, 교육위원장에는 유기홍 의원, 예산결산특위위원장에 정성호 의원 등 모두 민주당 의원들이 상임위원장에 선출됐습니다.
앞서 박병석 국회의장은 본회의 개의 선언고 함께 코로나19 확산 등시국을 고려하면 오늘 원 구성을 반드시 마쳐야 한다며 개의 배경을 밝혔습니다.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박병석 / 국회의장 : 의장은 오늘 이러한 국민과 기업들의 절박한 호소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어서 원 구성을 마치기로 했습니다. 의장과 여야 모두 국민과 역사의 두려운 심판을 받겠습니다.]
박 의장이 남은 12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가운데 11개 위원장 선출을 안건으로 올리면서, 전체 18개 상임위원회 가운데 17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출이 오늘 마무리될 예정인데요.
정보위원회의 경우 국회 부의장과 교섭단체 대표들이 협의를 거쳐 위원을 선임해야 하는 만큼 위원장을 뽑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번 21대 국회 원 구성의 핵심은 사실상 상임위원장이 모두 민주당 몫으로 돌아갔다는 겁니다.
앞서 양당 원내대표는 의석수 비율에 따라 여당이 11개, 야당이 7개 상임위 위원장직을 가져가고, 법사위원장은 후반기에 대선에서 승리하는 집권당이 가져가는 방안을 두고 입장을 좁혔는데요.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오늘 오전 최종 담판에서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야당이 가져가지 못할 바에야, 7개 상임위원장도 맡지 않겠다고 보이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