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등학교에서 또다시 시험지 유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번엔 강원도에 있는 외국어고등학교인데요.
지난해부터 시험지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교육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 지역에 있는 외국어고등학교입니다.
1학기 중간고사를 사흘 앞둔 지난 19일 새벽 3학년 학생 A 군이 교무실에 들어왔습니다.
당시 시험 문제가 교무실에 보관돼 있었습니다.
학교 측은 다른 학생과의 상담 과정에서 A 군의 교무실 출입을 전해 듣고, CCTV로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부랴부랴 예정된 중간고사 문제를 모두 바꿔 시험을 치렀습니다.
[학교 관계자 : 어쨌든 간에 얘가 (교무실) 들어간 건 확실한 거니까. 선생님들을 소집했어요. 그래서 시험 문제를 다시 출제했어요.]
시험이 끝난 직후 학교 자체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그 결과, A 군의 시험지 유출은 2학년 때인 지난해에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교무실을 출입할 수 있는 열쇠가 기숙사에서 발견됐고, 학생 몇 명이 시험 문제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원외고 학생 : 솔직히 나머지 학생들 입장에선 너무 억울하죠. 당장 9월 되면 내신을 바탕으로 대학 입시가 있는데….]
선도위원회를 소집한 학교 측은 조만간 관련 학생들에 대한 징계 수위를 정할 예정입니다.
또 시험지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된 시험의 경우 관련 학생들을 0점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강원교육청 역시 이번 주 학교를 직접 찾아 시험지 관리 소홀 문제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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