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해양스포츠제전 참가한 최숙현 선수
국가대표와 청소년 대표로 뛴 23세의 트라이애슬론 선수 고(故) 최숙현 씨가 2013년 전국 해양스포츠제전에 참가해 금메달을 목에 거는 모습. [고 최숙현 선수 유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많이 늦었지만, 대한철인3종협회와 정치권이 고(故) 최숙현 선수를 벼랑으로 내몬 가해자들의 실체 파악에 나선다.
6일 최숙현 선수 관련 회의와 기자회견이 굵직한 것만 3개 예정됐다.
이날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는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감독과 팀 닥터라고 불린 치료사, 선배 선수가 최숙현에게 가혹 행위를 한 모습을 봤거나, 직접 피해를 본 추가 피해자들이 기자회견을 연다.
미래통합당 이용 의원이 추가 피해자들을 도와 기자회견을 마련했다.
이에 앞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고 최숙현 사건 진상조사를 한다.
오후 4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는 대한철인3종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열린다.
협회는 5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경주시청 감독과 선배 2명에게 스포츠공정위 출석을 요구했다. 팀 닥터로 불리는 인물은 협회에 소속되지 않아서 출석 요구는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대한철인3종협회 스포츠공정위는 6일 징계 절차까지 마무리할 가능성이 크다.
사과하는 김승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기대주로 가혹 행위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최숙현 선수의 사망 사건에 관한 경위보고를 받기 위해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를 찾았다. 경위 보고에 앞서 김승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왼쪽)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숙현 선수 관련 사건은 대구지검에서 조사 중이다.
하지만,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도 스포츠공정위원회가 가해자를 징계할 수 있다.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 제24조 우선 징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