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렁한 광주 도심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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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1주일 넘게 확산세가 지속하는 광주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의 최고 수위인 3단계 조치가 내려질지 주목된다.
광주시는 3단계가 내려지면 모든 일상이 '멈춤' 상태가 되는 만큼 신중한 입장을 취하면서도, 확산세가 지속한다면 극약 처방까지 내리는 것을 검토 중이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에서 2차 유행이 시작한 지난달 27일 이후 이날 오전까지 총 8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신규 확진자 수는 '4명→4명→3명→12명→22명→6명→8명→16명→7명'으로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다.
특히 확진자 발생 장소가 교회·요양원·병원 등 고위험 시설에 집중한 데다 학교와 어린이집 등 교육 현장으로까지 퍼지고 있어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확진자 대부분이 60대 이상 고령자이고 무증상 환자도 많아 위험도도 매우 높다.
시는 확진자가 늘어나자 지난 1일 정부 차원의 1단계(생활 속 거리 두기) 조치를 2단계로 높이고 방역 수위를 끌어 올렸다.
첫 확진자가 나오고 1주일 만에 10배 이상 폭증한 대구의 사례를 교훈 삼아 조기에 확산세를 저지하기 위해서다.
2단계 조치로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 모임과 집회는 금지됐고 유흥주점·노래연습장·PC방 등 고위험 시설은 운영과 이용 자제령이 내려졌다.
학교는 등교와 원격 수업을 병행하고 300인 이상 학원은 원칙적으로 운영할 수 없게 됐다.
광주를 연고지로 한 프로 스포츠단 KIA 타이거즈와 광주FC는 한동안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르게 됐다.
프로야구 무관중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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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조치에도 확산세가 지속하자 시는 5일 민관 대책위원회를 열어 각계의 의견을 듣고 3단계 격상 기준을 마련했다.
시는 격상 기준으로 연속 3일 이상 두 자릿수 지역감염이 발생할 때로 규정했다.
매일 10명 안팎으로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이어서 언제든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