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객 맞이하는 안희정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모친 빈소가 차려지면서 안 전 지사가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2020.7.6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모친상을 당한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6일 빈소를 찾은 여권 인사들에게 연이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시간을 내 애써 문상을 와준 것과 함께 자신의 성범죄 유죄 판결이 여권의 정치적 악재로 작용한 것에 대한 죄책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안 전 지사는 5일 당국의 형 집행정지 결정에 따라 이날 새벽 광주교도소에서 나와 서울대 장례식장에서 상주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오후에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변재일 홍영표 이원욱 송갑석 강훈식 의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손학규 전 의원 등 여야 정치인들의 주문이 줄을 이었다.
안 전 지사는 여러 민주당 인사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원욱 의원은 안 전 지사가 "본인의 처지가 미안하다"고 했고 자신은 격려의 말로 답했다고 전했다.
2017년 대선 경선 당시 본인을 도왔던 변재일 강훈식 의원, 박영선 장관에게도 미안하다고 했다고 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의원들에게는 덕담을 전하기도 했다.
강병원 의원은 "안 전 지사가 '의정활동이 참 보기 좋다. 잘해달라'고 했다"며 "몇 년 만에 뵈니까 서로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전재수 의원은 안 전 지사를 '희정이형'이라 부르며 "제가 캠프(노무현 대선 캠프)의 막내라 저를 각별하게 생각해준다"며 "'부산에서 재선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이해찬 대표는 안 전 지사와의 15분간의 면담 자리에서 "수감생활은 어떠냐"고 물었고, 안 전 지사는 "한 2년 남았다"고 답했다고 강훈식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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