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학기 내내 이어졌던 비대면 강의로 인한 등록금 환불 요구가 2학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학들이 비대면 수업을 중심으로 대면 수업을 병행하겠다고 밝히면서 학생들 사이에서는 휴학을 결정하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면 시험 반대와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며 '혈서'까지 등장했던 한양대학교.
1학기 종강 직전, 학교 측은 2학기 수업 운영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온라인 수업으로만 진행했던 1학기와 달리, 2학기엔 수강 인원 20명이 넘는 강의는 비대면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수강생 20명 이하 수업과 실험 실습은 대면으로 이뤄집니다.
연세대학교는 수강 인원 50명을 기준으로 대면과 비대면 수업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학생들은 탐탁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이강민 / 한양대학교 3학년 : 일단은 비대면이고 20명 이하일 때만 대면으로 진행한다고 되어 있는데, 제가 봤을 때 아직도 코로나는 심하게 지속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학교 측에서 저희 목소리를 들어줘서 반영을 해줘야 하는데 일방적으로….]
특히 대면 수업도 별로 없는 마당에 방을 구해야 하는 학생들은 주거비 지출이 더 아까울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휴학하겠다는 학생들도 적지 않습니다.
[정진영 / 한양대학교 3학년 : 멀리서 사는 친구들은 시험 보러 차비 내고 올라오고 월세도 계속 나가고 있고, 심지어 휴학을 생각하는 친구들도 많고 저도 그런 거 고민하고 있고, 여러 가지 고민이 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아요.]
2학기 수업 방식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학교의 경우, 학생들 의견은 분분합니다.
[이재성 / 서강대학교 4학년 : 2학기는 일단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게 아직 코로나19도 완전히 끝난 것도 아니고….]
[나상현 / 서강대학교 4학년 : 대면 수업이 필요 없는 수업들은 사이버 수업으로 진행하는 것도 괜찮지만, 실습이 필요한 수업들은 어떻게든 방역 대책을 마련해서 현장에서 진행하는 한이 있더라도 그런 게 어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