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외 입국자를 무작정 막는 사실상의 봉쇄로 다시 돌아갈 수도 없어서 지금 방역 당국도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상황 jtbc 코로나 상황실을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박유미 기자, 해외 입국 감염자가 계속 느는 게 결국은 지역 감염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우려가 되는 거잖아요?
[기자]
우려는 있지만 아직까지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지는 않습니다.
지금까지는 해외 감염은 해외감염대로 국내 감염은 국내 감염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약 한 달간의 코로나19 확산 추이 데이터로 좀 정리해 봤습니다.
최근 2주간의 평균치를 살펴보면 신규 확진자 수 31명으로 늘었습니다.
직전 2주에 비해서 확산세가 늘어나고 있는 건데요.
그런데 수도권 확진자 수나 집단감염으로 분류되는 건수 자체는 줄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국내 감염 자체는 살짝 수그러들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해외 감염 입국자는 14명에서 20명 가까이로 늘고 있습니다.
이들 입국자들은 모두 공항에서 검사를 받고 음성이 나오더라도 자가격리에 들어갑니다.
그러니까 격리 도중에 증상이 나와서 확진이 되더라도 최대 잠복기인 14일간 격리를 하게 되기 때문에 이들로부터 시작해서 지역사회로 확산할 가능성, 이론적으로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어느 나라에서 오는 사람이 많습니까?
[기자]
일단 지난주만 보면 해외유입 확진자, 158명입니다.
이중에서 외국 국적자가 116명입니다.
한국 국적자에 비해서 3배 가까이 많습니다.
국적별로 좀 분류를 해 보면 계절노동이나 일자리를 위해서 입국한 아시아 국가 사람들이 많습니다.
또 미국이나 유럽에서 온 입국자 중에도 확진자가 많습니다.
당분간 이런 입국자는 계속 늘어날 수 있어서 당국은 방역이나 의료체계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도 입국 전에 현지에서 검사를 받아서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 달라고 하고 있는데요.
앞서 보신 것처럼 일단 방글라데시 등 4개 국가가 적용 대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