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임상실험 발표 미국 바이오업체 모더나
(노우드 EPA=연합뉴스) 미국 바이오업체 모더나의 매사추세츠 주 노우드 임상개발ㆍ제조시설. 모더나는 자사 개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을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에 보내 임상 1상 실험을 거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jsm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방역 당국은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아직 초기 단계의 연구인 만큼 진행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5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모더나의 임상시험 결과를 언급하며 "유의할만한 부작용이 없다는 점이나 중화항체가 (모든 지원자에게서) 다 형성됐다는 상당히 긍정적인 내용이 있기 때문에 높게 평가한다"면서도 "매우 초기이기 때문에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 할 상황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전날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모더나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mRNA-1273)을 40여 명에게 투여했고 모든 사람에게서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항체가 형성됐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발표했다.
백신 접종자에게서는 입원이나 사망을 초래할 정도의 심각한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 부본부장은 이에 대해 "논문을 자세히 보면 18∼55세의 45명을 대상으로 한 추적 결과이고 이 가운데 3명은 두 번째 접종을 하지 못해서 42명에 대한 결과만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애초 임상시험 대상은 105명이었는데 56∼70세 30명, 71세 이상 30명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는 점이 좀 더 연구 추이를 봐야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한계를 짚었다.
다만 권 부본부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