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강원도입니다.
나흘간 누적 강수량이 300mm가 넘는 곳이 속출하며 강원지역 곳곳에서 침수와 붕괴 피해가 이어졌는데요.
지금 상황은 어떤지 살펴보겠습니다. 지 환 기자!
강촌 유원지의 경우 어제 오후까지 물에 잠겨있었는데요. 지금 상황 어떤가요?
[기자]
저희가 있는 곳 강원도 춘천 강촌유원지입니다.
행정구역으로는 춘천시 남산면인데요.
지금 이곳은 비가 거의 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이곳에 오기 전에 춘천시 북산면 지역을 넘어왔는데요. 그쪽은 장대비였습니다.
같은 도시라도 남쪽 북쪽 차이가 그렇게 큽니다.
어제 오후 늦게까지 이곳 강촌 유원지 일대는 물에 잠겨 있었습니다.
통행이 전면 금지됐는데, 지금은 물이 빠져나가며 길이 열렸습니다.
그런데 좀 보시죠.
물 빠지고 드러난 강변도로 모습이 처참합니다.
온통 진흙더미고요.
자전거 도로 난간에 걸친 수초 더미가 가득합니다.
아스팔트 도로도 깨져 있고요.
언제 복구를 할지, 비가 또 많이 오면 상습 침수구역이라 다시 잠길 텐데, 한동안 복구를 포기하고 놔둬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통제됐던 강촌유원지에 다시 물이 빠지건 상류에 있는 의암댐이 방류량을 줄였기 때문입니다.
강원 지역 밤사이 큰비가 없었고, 어제만 해도 초당 4~5천 t 정도를 방류하던 의암댐이 지금은 초당 900여 톤 정도를 방류하고 있습니다.
의암댐 상류에 있는 춘천댐 역시 어제의 절반 정도로 개방 수문을 줄였는데요.
물론 지금도 방류를 이어가고 있고, 언제든 비 상황에 따라 방류량을 늘릴 수 있는 만큼 댐 하류 지역 주민들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강원지역도 어제 피해가 컸죠? 복구는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밤사이 접수된 큰 피해 신고는 없지만 지금까지 내린 비로 강원지역에서만 모두 220여 건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철원 등 북부 지역에서 주택 침수나 파손 피해가 속출하며 이재민도 일흔 명 넘게 발생했습니다.
논과 밭이 물에 잠기면서 농작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