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아들의 '휴가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민에게 걱정을 끼쳐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아들 군대 의혹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밝힌 건 처음인데, 휴가 특혜가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절차를 어길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일축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나혜인 기자!
추미애 장관이 아들 의혹과 관련해 처음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고요?
[기자]
추 장관은 오늘(13일) 자신의 SNS에 코로나19 위기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국민에게 아들의 군 복무 시절 문제로 걱정을 끼쳐 송구하다고 적었습니다.
또 그동안 말을 아꼈던 건 법무부 장관으로서 검찰 수사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는 우려 때문이었다며, 아들은 검찰 수사에 최선을 다해 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7일 아들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 내용을 일절 보고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뒤 공개 발언을 아껴왔는데요.
사과 메시지를 내놓긴 했지만,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 자체에 대해서는 부인하는 입장을 이어갔습니다.
추 장관은 군대에서 일부러 아프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고, 군 규정도 아픈 병사에게 최대한 치료를 권하고 있기에 복무 중 수술을 받은 아들이 휴가 절차를 어길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추 장관이나 보좌관이 휴가에 관여하는 전화를 걸었다거나, 부대나 보직을 청탁했다는 추가 의혹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다만 추 장관은 거짓과 왜곡이 영원히 진실을 가릴 수는 없다며 자신은 검찰 수사 결과를 묵묵히 기다리고 있고, 검찰 역시 누구도 의식하지 말고 오로지 실체적 진실을 밝히라는 국민의 명령에만 복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추 장관은 이번 일을 계기로 스스로 태도를 더 겸허히 살피고, 검찰개혁 과제에 흔들림 없이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도 덧붙였습니다.
[앵커]
추 장관 측이 줄곧 의혹을 부인해 왔는데, 검찰 수사 상황은 어떻게 돼 가고 있나요?
[기자]
관련 의혹을 수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