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캐나다 하우스 찾은 해리 왕자 부부
(런던 AP=연합뉴스) 영국 해리 왕자 부부가 7일(현지시간) 최근 캐나다 방문 기간 동안 받은 지지와 환대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런던 캐나다 하우스를 방문하고 있다. ucham1789@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왕실 독립'을 선언한 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가 예고한 대로 캐나다로 이주한다면 왕족 지위에 따른 특권은 거의 못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해리 왕자 부부가 이민과 세금 문제, 심지어 공식 직함에서조차 일반 캐나다 주민과 같은 대우를 받을 것이라고 정부 관계자와 다수 전문가를 인용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개인 경호 비용은 캐나다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도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해리 왕자 부부가 캐나다 시민권을 얻으려면 여느 사람과 마찬가지로 정상적 이민 절차를 밟아야 한다.
캐나다 이민국은 성명을 통해 "캐나다 시민권법에는 영국 왕족에게 시민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조항이 없다"며 "이들이 합법적인 영주권자가 되려면 정상적인 이민 절차를 밟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해리 왕자 부부는 별도의 허가 없이 방문자 자격으로는 최대 6개월까지 캐나다에 거주할 수 있다고 NYT는 전했다. 이 경우에도 이들은 현지 취업은 할 수 없다.
왕자 부부는 복잡한 절차를 피하기 위해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얻으려 하기보단 방문자 자격으로 캐나다에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신문 1면에 실린 영국 해리 왕자 부부
(런던 EPA=연합뉴스) 영국 해리 왕자 부부의 독립 선언 소식을 1면에 실은 신문들이 9일(현지시간) 런던의 한 가판대에 진열돼 있다. 해리 왕자 부부는 성명을 통해 '시니어(senior)' 왕실 가족 일원에서 물러나 재정적 독립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ucham1789@yna.co.kr
캐나다 거주 기간이 짧더라도 해리 왕자 부부가 납세의 의무를 무조건 면제받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