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동 지역 태권도학원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확진자 2명이 나온 뒤 전수검사에서 30명 넘게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 안동에 있는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 임시 선별진료소가 차려졌고, 검사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학교 바로 앞에 자리 잡은 태권도 학원에서 이틀 사이 3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주부반과 초등반 등 학원에 다니는 원생은 물론이고, 접촉한 가족으로 연쇄 감염까지 확인됐습니다.
이미 결과를 받은 주민 외에 검사를 진행 중인 주민도 400여 명.
또 하루 만에 확진자가 급증했고, 접촉자는 더 빠르게 늘어 추가 확산 우려도 큽니다.
방역 당국은 숨어 있는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 추가 확산을 막으려고 가구 별로 한 명씩 진단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했습니다.
[권영세 / 경북 안동시장 : 지역 사회에 숨어 있는 무증상 감염자를 선제적으로 찾아내기 위해 '한 집 한 사람 코로나19 무료 검사받기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의심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반드시 검사를 받고….]
방역 당국은 특히 확진자 가운데 어린이가 많아 지역 어린이집 94곳은 휴원하도록 했습니다.
또 실내 체육 시설에서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밀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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