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밤사이 40개국 정상들이 기후변화 대처를 위한 화상회의를 열었습니다.
국제적 차원의 공조와 협력 의지를 다졌는데, 중국과 러시아는 조금 달랐습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도한 세계 기후 변화 정상회의가 화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주요 40개국 정상이 참석해 국제적 차원의 협력 의지를 다졌습니다.
각국 정상들은 2050년까지 순 탄소 배출이 '제로'인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와 기온 상승을 최대 섭씨 1.5도로 제한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먼저, 바이든 대통령은 2005년 수준 대비 50~52% 감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환경에 대한) 투자 유지 및 미국은 (친환경 인프라) 투자 유지 및 일자리 창출을 통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2005년 대비) 절반으로 줄이는 계획에 착수했습니다.]
주요국 정상들도 2030년까지 과감한 감축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유럽연합 EU는 1990년 40% 감축 목표에서 최소 55% 감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탄소중립을 위해 석탄화력발전소를 줄여나가며 2017년 대비 24.4% 감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추가 상향하여, 올해 안에 유엔에 제출할 것입니다.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의지를 담아 NDC를 추가 상향하고자 합니다.]
현재 온실가스 배출국 1위는 중국, 미국은 2위, 그리고 3~4위는 인도와 러시아입니다.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도 참석했지만 진전된 목표 제시는 없었습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다른 많은 나라보다 더 많이 감축했다며 특정국이 아닌 유엔 주도의 협력을 언급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협력 의사를 밝혔지만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는 장기 목표만 내세웠습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빈곤한 아프리카 지도자들은 선진국들이 개발도상국들의 기후변화대책을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월드뉴스 이동민입니다.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