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방문한 문 대통령
(아산=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중국 우한 교민들이 임시 생활하고 있는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인근 한 식당에서 지역 주민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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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아산=연합뉴스) 이은중 박종국 기자 = 중국 우한 거주 우리 교민의 3차 국내 이송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수용시설 후보지로 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9일 "두 곳에 교민들을 추가 수용하지 않겠다"고 주민들과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아산 초사동 경찰인재개발원 인근 한 식당에서 진행된 주민과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한 한 주민이 "우한 교민의 추가 수용 계획 때문에 주민들이 불안해 한다"는 말에 이같이 확답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이 자리에는 지역 주민 18명이 참석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우한 교민이 임시 생활하고 있는 진천 국가인재개발원과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을 찾았다.
앞서 진천군도 "현실적,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우한 교민이 추가 귀국하더라도 진천 인재개발원에 수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TV 제공]
진천군은 "우한 교민들의 진천 인재개발원 추가 수용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주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천군 관계자는 "행정안전부 등 중앙 부처가 진천 인재개발원을 1차 귀국한 우한 교민의 임시생활 시설로 정할 때 수차례 추가 수용은 없다고 공언했다"며 "중앙 부처는 이 약속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실적으로도 진천 인재개발원에 추가 수용하기는 어렵다는 게 진천군의 설명이다.
통제하는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촬영 이승민]
진천 인재개발원 기숙사에는 모두 219개의 방이 있다.
우한 교민 173명, 의료진을 포함한 중앙합동지원단 35명, 진천군과 음성군 상황 연락 공무원 2명 등 모두 210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