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위크 행사 참석한 '기생충' 봉준호 감독
(베벌리힐스 AFP=연합뉴스)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부문 후보작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 새뮤얼 골드윈 극장에서 열린 오스카 위크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9일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에서 열린다. ucham1789@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봉준호 감독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과연 몇 개 트로피를 들어 올릴까.
올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기생충'은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각본·편집·미술·국제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까지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부터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등 '한국 최초' 수식어를 달고 수상 행진을 이어 온 '기생충'이 오스카 수상에도 성공하면 유럽과 북미에서 최고 권위상을 모두 휩쓸게 된다.
한국 영화는 1962년 신상옥 감독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출품을 시작으로 꾸준히 아카데미상에 도전했지만, 후보에 지명된 것은 '기생충'이 처음이다. 한국 영화 최초로 후보에 올라 단박에 수상에 성공하면 101년 한국 영화 역사도 다시 쓰게 된다. 아울러 어떤 상을 받느냐에 따라 92년 아카데미상 역사도 바꾸게 된다.
올해 아카데미 '기생충' '1917' 양강 구도 (CG)
[연합뉴스TV 제공]
이 중에서도 국제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 수상은 떼어놓은 당상으로 여겨지는 분위기다. 작품상과 감독상 수상 가능성도 점쳐진다.
작품상에는 총 9편이 후보에 올랐지만 '기생충'과 '1917'의 대결로 압축되는 모양새다. '1917'은 작품상뿐만 아니라 감독·각본·미술·촬영·분장·음악·음향 편집·음향믹싱·시각효과상 등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최근 공개된 '1917'은 절대 만만치 않은 경쟁 상대임을 보여줬다. 제1차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