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진천 공무원인재개발원 방문
(진천=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중국 우한 교민들이 임시 생활하고 있는 진천 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현황 보고를 받은 후 인근 주민 간담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0.2.9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湖北)성 우한(武漢)에서 귀국한 교민이 임시로 머무르고 있는 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의 임시생활시설을 방문해 교민과 진천·아산 주민들의 안전을 직접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9일 오전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이시종 충북지사, 송기섭 진천군수, 조병옥 음성군수,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김연명 사회수석 등과 먼저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을 찾았다.
차량에서 내려 소독기를 통과한 문 대통령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교민들이 생활하는 건물이 보이는 현장에서 현황을 보고받았다.
문 대통령은 "교민들이 마지막으로 돌아가는 순간까지 안전히 지낼 수 있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진 장관이 "흡연 장소가 없어 불편해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것은 허락할 수 없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그것까지는 배려가 힘드니 차제에 금연에 도전하도록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교민들과 지역 주민들과의 인연이 이어지면 좋겠다"는 문 대통령의 말에 진 장관은 "나중에 (우한 교민들을) 명예도민으로 모시려고 한다"고 대답했다.
문 대통령은 지역경제 위축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여기 공공기관이 지역 특산물을 많이 구매해달라"고도 언급했다.
이어 숙소 건물을 한동안 바라보면서 "정부가 최선을 다했고, 지역 주민들도 환영해주셨으니 교민들도 '국가가 왜 필요한가' 절실하게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민들에게 손을 한 번 흔들어달라는 이 지사의 요청에 문 대통령은 숙소를 바라보고 잠시 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