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조화를 보내 조의를 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의 빈소를 직접 찾지는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청와대는 대신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을 보내 조문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조화는 이날 낮 12시 30분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빈소에 도착했으나, 직접 조문 여부에 대해서는 고심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가 이날 노 전 대통령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한 데는 전직 대통령을 예우해야 한다는 문 대통령과 청와대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지만, 조문은 또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고민을 거듭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조문을 안하기로 한 문 대통령의 결정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와 함께 5·18 민주화운동 강제진압 등의 과오에 반감이 여전한 진보 진영의 입장을 함께 고려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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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이봉준·문근미>
<영상 :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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