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모든 책임지고 사직"…강남병 공천도 철회
[앵커]
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공관위를 둘러싼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밝혔는데요.
국회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앵커]
네, 김형오 위원장은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위원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오늘 예정된 공관위 회의가 없었던 상황에서 기자들에게도 30분 전쯤 기자회견 일정이 공지가 됐는데요.
워낙 갑작스럽게 이뤄진 사의 표명이라 그 배경을 두고 해석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우선 김 위원장은 사직 이유에 대해 공관위원들이 나라만 생각하며 열심히 해줬는데, 자신이 위원들의 뜻을 다 받들지 못했고, 판단 실수도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판단 실수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는데요.
다만, 오늘 사의 표명과 함께 어제 이뤄졌던 서울 강남병 공천을 철회한다고 밝힌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어제 김미균 후보에 대한 공천 발표 이후, SNS 등 에서는 김 후보에 대한 적합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글들이 다수 올라왔고, 당 안팎에서도 이와 관련한 비판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사직하겠다고 밝힌 만큼, 표면적으로는 우선 강남병 공천 과정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어제 황교안 대표의 재의 요구 중 공관위가 일부를 수용하며, 지도부와 공관위의 갈등이 우선은 봉합된 것으로 평가됐었는데요.
그럼에도 김 위원장이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한 것은, 통합당 선대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공관위의 공천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앵커]
네, 민주당 소식도 살펴보죠.
총선이 3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은 범여권의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공식 선언했죠.
[기자]
네, 민주당은 오늘 오전까지 24시간 동안 이뤄진 권리당원 모바일 투표를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