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소속 30개 회원국 대사가 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일제히 스웨덴과 핀란드의 가입의정서에 서명했다고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SZ) 등이 전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로써 스웨덴과 핀란드를 공식적으로 나토 동맹의 회원국으로 초청할 수 있게 됐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스웨덴, 핀란드, 나토에 진정 역사적 순간"이라며 "32개 회원국이 한 테이블에서 머리를 맞대면 우리는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명식에는 안 린데 스웨덴 외무장관과 페카 하비스토 핀란드 외무장관이 참석했다.
다만, 최종 가입을 위해서는 아직 회원국 의회 비준절차가 남았다. 비준절차는 6∼8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독일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은 내다봤다. 독일 연방하원은 이르면 이번 주 내에 비준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압박 속에 스웨덴과 핀란드는 지난 5월 18일 나토에 가입신청을 했다. 두 국가는 70여 년간 군사적 비동맹주의 정책에 따라 중립노선을 지켜오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나토 가입을 결정했다.
공동기자회견 후 기념촬영하는 페카 하비스토 핀란드 외무장관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안 린데 스웨덴 외무장관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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