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식품 제조 과정에서 생기는 찌꺼기인 부산물은 저부가가치 제품으로 활용되는 게 일반적이고, 재활용하더라도 가치가 떨어지는 퇴비나 사료 원료로 사용하는 정도입니다.
그러나 가치를 높여 재활용하는 업사이클 기술에 힘입어 사실상 쓰레기 취급을 받던 부산물이 밀가루를 대체하는 식품 원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2019년 8월 설립된 ㈜리하베스트는 각종 식품 부산물로 대체 원료를 만드는 국내 첫 푸드 업사이클 전문 스타트업입니다.
맥주 제조 공정에서 나오는 맥주박을 비롯한 온갖 곡물 부산물을 식품 원료로 재수확하는 리하베스트는 국내에서 푸드 업사이클 용어를 가장 먼저 사용하고 관련 로고와 글귀에 대한 상표권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경기도 업사이클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고 미국업사이클식품협회(UFA)로부터 아시아 '1호' 멤버 인증을 얻는 등 태동 단계인 국내 푸드 업사이클 업계에서 공고한 위상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를 세운 민명준 대표는 재미교포 3세입니다.
민 대표는 다국적 회계컨설팅 기업인 PwC 직원으로 한국에서 근무하던 중 대장암 발병이 계기가 되어 창업가로 변신했는데요.
힘든 항암 치료를 겪으면서 "세상에 좋은 일을 해야겠다"라고 생각해 식품 부산물을 식량자원으로 바꾸는 푸드 업사이클링 분야에 발을 들여놓았다는 대목도 눈길을 끕니다
지난달 31일 서울 서초구에 소재한 사무실에서 민 대표를 만나 푸드 업사이클과 창업에 관한 얘기를 들어 봤습니다.
인터뷰 내용을 영상으로 소개합니다.
<제작 : 박세진·이혜란>
<촬영 : 이규엽·이태주>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