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um 뉴스어라운드 TV

(서울=연합뉴스) 공항에 깔린 100m의 카펫, 전광판에 등장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대형 사진, 화려한 환영 공연. 32개월 만에 외국 방문에 나선 시진핑 주석이 중앙아시아 국가들로부터 특별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15일 중국 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이 14일 밤(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의 사마르칸트에 도착했을 때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압둘라 아리포프 총리, 블라디미르 노로프 외무장관 등이 영접을 나왔습니다. 정상이 직접 공항 영접을 나오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시 주석 일행이 영접 나온 우즈베키스탄 인사들과 함께 공항에 깔린 100m 길이의 카펫을 밟고 지나가는 동안 현지 민속춤과 연주 공연이 펼쳐졌고, 공항 전광판에는 시 주석의 대형 사진과 환영 메시지가 등장했습니다. 앞서 시 주석이 순방 첫 기착지인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했을 때도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이 직접 영접하는 등 비슷한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이런 '특별 예우'의 배경에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안보 측면에서 중국을 끌어들이려는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의지가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켜본 중앙아시아 국가들로선 자국도 러시아 팽창주의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안보 측면에서 중국을 끌어들이려는 심리가 커졌다는 것입니다. 앞서 월스트리트 저널은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러시아와 점점 더 거리를 두려 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제작 : 진혜숙·이혜란> <영상 : 로이터>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뉴스줌에서 보기
• 연합뉴스에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