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런던 버킹엄궁에 도착한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관이 14일(현지시간) 런던 웨스트민스터 홀로 옮겨져 19일 국장이 엄수되기 전까지 나흘간 일반에 공개됩니다.
스코틀랜드에서 여왕의 관이 운구돼 온 전날 오전부터 버킹엄궁과 웨스트민스터홀 등에 인파가 몰려들기 시작했고 여왕의 관에 직접 경의를 표하려는 조문객은 수백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여왕의 관을 앞세운 장례 행렬은 이날 오후 2시 22분께 버킹엄궁에서 출발해 3시께 웨스트민스터홀에 도착했습니다.
행렬의 선두에는 새 국왕 찰스 3세와 그 형제·자매인 앤 공주, 앤드루 왕자, 에드워드 왕자와 두 아들 윌리엄 왕자와 해리 왕자 등이 서고, 커밀라 왕비를 비롯해 배우자들은 차를 타고 뒤따랐습니다.
장례 행렬은 퀸스가든, 더 몰, 기마 근위대 아치, 화이트홀, 의회 거리, 의회 광장, 신궁전 앞뜰을 지나 도보로 웨스트민스터홀까지 이동했는데요.
도중에 하이드파크에서는 1분마다 예포를 쏘고, 빅벤에서는 종을 울렸습니다.
이동 경로를 따라 장례 행렬을 볼 수 있는 시민들을 위한 공간은 오전 11시부터 개방되는데요.
여왕의 관은 웨스트민스터홀에서 영국 국교회 수장인 캔터베리 대주교의 주재 하에 20분간 추도예배가 끝나면 오후 5시부터 국장이 엄수되기 직전인 19일 오전 6시 30분까지 나흘간 24시간 동안 일반에 공개됩니다.
영국 정부는 여왕의 관에 직접 경의를 표하기 위한 대기시간이 30시간에 달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조문객들은 공항에서 하는 수준의 보안 검사를 통과해야 하고, 관계 당국은 줄이 8km 이상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하는데요.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이봉준·한성은>
<영상 :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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