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발사하면 러시아 본토까지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150km짜리 미사일이 이르면 내년 봄 우크라 군에 제공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 '지상발사 소구경 폭탄'(GLSDB)을 공급하겠다는 보잉사의 제안을 검토 중입니다.
GLSDB는 소구경폭탄(SDB) GBU-39를 M26 로켓 모터에 결합한 형태의 정밀무기로 사거리가 160km에 달하는데, GPS로 항로 유도가 가능하고 웬만한 전자교란에 방해받지 않습니다.
보잉사가 스웨덴 항공방위산업체 사브와 공동으로 2019년부터 개발해 생산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그간 확전 가능성을 우려해 사거리 290km 이상의 ATACMS 미사일을 제공해 달라는 우크라이나 측 요청을 거부해 왔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전선에서 먼 러시아 군사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GLSDB 지원은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러시아 주요 도시들에서 방공호 정비 작업을 벌이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는데,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무기 제공을 검토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28일(현지시간) 주민들을 지하 벙커로 안내하는 표지판이 우크라이나 국경서 40km 정도 떨어진 러시아 서부 도시 벨고로드, 640km 떨어진 남부 도시 로스토프나도누, 수도 모스크바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수천km 떨어진 시베리아의 산업도시 노보쿠츠네츠크 등에 등장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이혜란>
<영상 : 로이터·미 국방부 영상정보배포 시스템·보잉 유튜브·독일연방군 유튜브·레이시온 유튜브·사브 유튜브·@KpsZSU 트위터·sota_텔레그램·BEREZOVIEW 텔레그램·Типичный Донецк 텔레그램·Украина Сейчас 텔레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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