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병철 이슬기 기자 = 21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등록이 26일 전국적으로 일제히 시작되면서 4·15 총선 선거전이 본격화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진행되는 이번 총선은 여의도 권력을 재편하는 의미를 넘어 문재인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나아가 2022년 대선을 향한 전초전의 성격을 띠면서 여야 모두에게 중대한 정치적 시험대로 떠올랐다.
선거가 다가올수록 범진보와 범보수 간 진영 대결 양상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정부 지원론(야당 심판론)과 정부 견제론(정권 심판론)을 앞세운 여야의 총력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마스크·위생장갑 끼고' 4·15 총선 모의투표 체험
(서울=연합뉴스) 3월 25일 경남도선관위 대회의실에서 다문화 투표참여 홍보 서포터즈 단원이 마스크와 위생장갑을 착용하고 4·15 총선 모의투표 체험을 하고 있다. 2020.3.25 [경남도선관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민을 지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슬로건으로 공개하고 코로나19 극복에 당력을 집중했다.
이는 집권 여당으로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를 통해 국민적 지지를 받아낸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정권 심판론을 앞세운 야당의 공격을 차단하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주당은 미래선거대책위를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로 확대 개편했으며 이날도 별도의 선대위 회의 없이 국난극복위 실행회의를 열어 코로나19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으로 서울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전 총리는 이날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진실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이 겪는 고통에 공감하면서 하루라도 빨리 고통을 덜어드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 등록 마친 이낙연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제21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하는 더불어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