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외국인 입국자 워킹스루 진단검사
(영종도=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옥외공간에 설치된 개방형 선별진료소(오픈 워킹스루형·Open Walking Thru)에서 영국 런던발 여객기를 타고 입국한 무증상 외국인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2020.3.26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김연숙 기자 = 공항 검역단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빠른 진단검사를 위해 인천공항에 새로운 형태의 선별진료소가 26일 문을 열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인천공항 옥외 5개 공간에 개방형 선별진료소(오픈 워킹 스루·Open Walking Thru)를 마련, 이날 오후 1시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개방형 선별진료소는 바람이 많이 부는 공항의 특성을 이용해 설계된 독특한 방식이다. 중대본은 "개방된 공간에서 오염원이 해소돼 소독할 필요 없이 검체채취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개방형 진료소는 코로나19 증상이 없는 외국인 입국자를 대상으로 1시간에 12명의 검체를 채취할 수 있다고 중대본은 설명했다.
일반 선별진료소에 비하면 최고 6배, 승차 검진(드라이브 스루)에 비하면 2배 빠른 속도다. 일반 선별진료소는 1시간에 2∼3명, 승차 검진은 1시간에 6∼8명의 검체를 채취할 수 있다.
중대본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에 각각 8개씩 총 16개 부스를 설치할 계획이다.
우선 유럽발 입국 외국인과 미국발 단기체류 외국인을 검사 대상으로 운영, 진료소에서 하루 최대 2천명 정도를 검사할 예정이다. 진료소에는 공중보건의사 10명, 자원봉사 간호사와 임상병리사 31명, 군 인력 35명, 건강보험공단 직원 8명이 배치됐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홍보관리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유증상자는 공항 안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는다"면서 "개방형 선별진료소는 유증상자 검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