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슬기 이은정 기자 = 미래통합당은 26일 국회에서 심야 의원총회를 열고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의 추가 의원 파견을 논의한다.
당내에선 비례대표 의원 가운데 최소 5명 이상이 미래한국당으로 이적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비례대표 의원의 경우 의총을 열어 소속 정당에서 제명해야 의원직을 유지한 채 무소속 신분으로 당적을 바꿀 수 있다.
당 지도부는 이날 심야 의총에서 미래한국당으로의 의원 파견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설득에 나설 전망이다.
이날 오후까지 등록된 미래한국당 의원은 총 10명이다. 새로운보수당 출신인 정운천 의원을 제외하면 모두 옛 자유한국당에서 이적한 의원들로 채워졌다.
현충원 참배한 미래한국당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원유철 대표와 비례대표 후보자들이 지난 2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순국선열을 합동참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양당 일각에선 김규환·김성태·김순례·김승희·김종석·문진국·송희경·윤종필·최연혜 의원 등 비례대표 9명과 윤상직·정종섭·최교일 의원 등 불출마한 지역구 의원들의 한국당 이적이 거론된다.
이 가운데 김규환·김순례·김종석·문진국·윤종필 의원 등 5명은 당적 이동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미래한국당 원유철 원내대표를 비롯한 양당 지도부는 이날 의총 전까지 '맨투맨'으로 통합당 의원들에 대한 설득 작업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설득 작업 중인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까지 통합당 비례대표 의원 7∼8명 정도가 미래한국당에 힘을 보태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적 대상으로 거론되는 의원들 가운데 상당수는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기는 것에 적지 않은 거부감을 표하고 있어 실제 파견 숫자는 5명 안팎에 그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비례후보 워크숍 인사말하는 원유철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