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재 의료 장비는 CT나 MRI 등을 이용해 인체 조직의 변형이 생겨야만 암 진단이 가능합니다. 1000조 분의 1초를 '펨토초'라고 하는데, 국내 연구진이 반도체 발광소자를 이용한 펨토초 현미경을 개발해 암 발병 전, 조기 진단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반도체 발광소자에서 나온 레이저가 현미경에 놓인 샘플을 비춥니다.
이 현미경으로 1000조 분의 1초 간격으로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는데, 인체 세포 조직의 분자 움직임도 정확히 관찰합니다.
이 기술을 의료 분야에 적용하면, 암이 발병하기 전에 조기 진단이 가능해 집니다.
여민경 / 충남대학교병원 교수
"기존 생체 분자 검출 기술의 한계점을 뛰어 넘는 검출법으로, 암의 조기 진단, 질환의 원인 분석, 혈중 약물 농도 평가 등에 이용…."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반도체 발광소자를 이용한 펨토초 레이저 현미경을 개발했습니다. 세계에서 처음입니다.
기존 펨토초 현미경은 고체 레이저 기술을 이용했는데, 반도체 발광소자를 적용하면서 기존 장비보다 크기는 줄이고 비용은 낮출 수 있게 됐습니다.
송동훈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저렴한 반도체 발광소자 여러 개를 묶어서, 그러다 보니 가격도 10분의 1, 공간적인 크기 면도 10분의 1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앞으로 여섯 달 안에 상용화 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김달호 기자(dar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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