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경주에서 포항까지 이어지는 형산강은, 태풍이나 홍수로 인한 수해가 반복돼 왔습니다.
이런 피해를 예방하고 친환경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신형산강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됐는데, 이심철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하천 둑이 무너지면서 도로가 끊겼습니다. 과수원은 쓸려 온 토사에 뭍혔습니다.
지난 2012년 태풍 산바 당시 경주 형산강 일대의 모습입니다.
형산강 일대는 지난해 태풍 '힌남노' 당시에도 홍수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형산강은 이렇게 하천이 좁아지는 지역이 있어 큰 비가 내릴 경우 상습적으로 침수가 반복되던 곳이었습니다.
이같은 형산강 범람 피해를 막기 위한 '신형산강 프로젝트'가 시작됐습니다.
경주시와 포항시는 올해부터 사업비 5천억 원을 들여 형산강 정비에 나섭니다.
평소에는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쓰고, 수위가 올라가면 빗물을 저장하는 저류시설도 만듭니다.
주민 의견 수렴도 필수입니다.
남심숙 / 경주시 미래전략실장
"간담회나 공청회를 통해서 시민들 이야기가 잘 녹아들 수 있도록, 시민 누구나 사랑하는 그런 형산강이 되도록.."
형산강이 지나는 경주시와 포항시가 손을 잡고, 정부도 친환경 하천 정비사업에 힘을 보태고 나섰습니다.
주낙영 / 경주시장
"홍수로부터 안전하고 생명과 문화가 넘치는 그런 멋진강으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가 진행이 되는데..."
'신형산강 프로젝트'는 오는 2032년까지 10년동안 4개 권역으로 나눠 진행됩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이심철 기자(ligh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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