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를 인용보도할 시 프로그램명 [TV조선 '뉴스 퍼레이드']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류주현> 보신 것처럼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에 시민들 반응 기대와 불안감으로 엇갈렸습니다. 정기석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일단 가장 궁금하고 우려되는 게 자칫 마스크를 벗었을 때 다시 또 감염이 재유행하는 것 아닌가 이런 불안감들이 시민 여러분들 사이에서 꽤 있더라고요. 어떻습니까?
정기석> 재유행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마스크를 지금까지 써왔던 거거든요. 그래서 서로 재유행이 되더라도 크게 문제가 안 되도록 대비를 쭉 해 왔고요. 제가 중대본 회의 때도 중앙정부는 물론이고 각 지자체에서 확산이 안 될 수 있도록 단속해야 될 때는 좀 단속을 해 줘라. 이때까지 사실 마스크 단속 안 했습니다. 그래서 해야 될 때는 꼭 하고 안 해도 되는 때는 적극적으로 홍보를 해서 시민들이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해라 그런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강동원> 그런데도 재유행 가능성이 있는데도 실내 마스크를 해제하는 것은 그보다 얻는 게 더 많기 때문에 그런 거겠죠?
정기석> 당연합니다. 우리가 언제 마스크 쓰고 살았었나요. 2~3년 정말 힘들게 살았고요. 이제 어떤 분은 아까 보니까 인터뷰에서 피부 같다고 느끼는데 절대 피부 아닙니다. 피부에 트러블도 올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이제는 정말 완전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이제 거의 마지막 단계 전 단계 정도까지는 왔다고 보는 것이고요. 마스크가 전면 의무가 해제가 되고 그다음에 등등 다른 조치들이 있으면 이제는 정말 코로나 이전의 시대로 돌아간다, 그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류주현> 그런데 좀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학교에서는 그래도 권고인데 스쿨버스나 그런 학원 버스 안에서는 대중교통이기 때문에 써야 되고 또, 역사에서는 벗어도 되지만 열차를 탈 때는 써야 되거든요. 또 마트에서도 벗어도 되지만 마트 안에 약국을 할 때는 다시 또 써야 하고요. 이게 효과가 있는 겁니까?
정기석> 이게 하나하나 따지면 그게 정말 과학적으로 통계적으로 경험적으로 다 근거가 있느냐, 이렇게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단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확률의 문제입니다. 확률의 문제. 그래서 우리가 대중교통은 만원 버스나 만원 지하철을 생각해 보시면 그것도 불특정 다수예요. 그럴 때는 감염 위험성이 조금 더 높다고 보고요. 사무실은 이제 환경이 괜찮으면 문제가 없지만 좀 밀집된 사무실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과거에 집단 발병이 됐던 콜센터, 그 다음에 이제 집단 직원 휴게소, 이런 데서는 발병 가능성이 있으니까 좀 조심도 하시고 또 설혹 발병되더라도 예방주사를 잘 맞았다거나 최근에 걸린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그분들은 다 면제가 되는 것이죠. 그렇게 해서 조금씩 조금씩 전체적인 감염을 낮춰나가는 것이 소위 완화 전략이고 출구 전략이다, 이런 말씀 드립니다.
강동원> 그런데 지금 중국 같은 경우에 상당히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잖아요. 그런데 중국도 코로나 방역을 대폭 완화시킨 다음에 바로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이 벌어졌는데 우리나라도 그런 걸 걱정해야 되지 않을까요. 어떻습니까?
정기석> 그렇긴 합니다. 그러나 중국은 비행기로 따지면 갑자기 수직 착륙을 한 셈이고요. 저희는 천천히 연착륙을 계속 준비했고 그 시기가 대개 다 맞물렸기 때문에 즉 정점에서 밑으로 내려간 걸 우리가 확실히 확인을 했고, 전체적으로 면역도 젊은 분들은 큰 병이 문제가 없다는 것 나이 든 분들도 웬만큼 면역이 됐다는 것, 면역 상황이라든지. 또 날이 지금 한파가 있습니다만 아마 다음 주쯤 지나면 많이 풀릴 겁니다. 그러면 날도 점점 따뜻해지고 하는 그런 여러 가지 상황을 봤을 때 중국과 같이 그렇게 급작스럽게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렇게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류주현> 이건 정말 만약의 질문인데요. 만약에 다시 코로나가 재유행이 되게 된다면 실내 마스크 착용, 다시 권고가 아닌 의무로 바뀔 수 있나요?
정기석> 글쎄요. 개인적으로는 의무화를 다시 추진할 생각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제 우리 선진국민이고요. 어디서 써야 되고 어디서 안 써도 될지에 대해서 다 아시고 계십니다. 그래서 그걸 굳이 국가가 다 강제를 하고 과태료를 부과하는 그런 불편함보다는 좀 유행이 증가되면 질병청을 비롯해서 방역 당국이 계속 여러 가지 사항들을 안내해 드리면서 할 것이고 그러면 스스로 지켜나가는 것. 그런 모습이 선진국가의 모습이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강동원> 그럼 독감이랑 좀 비슷한 대응으로 나갈 것으로 보이는데 백신 같은 것은 그럼 어떻게 되는 건가요?
정기석> 백신이 문제입니다. 지금 65세 이상의 독감 백신은 80%, 10명 중에 8명이 맞았는데요. 지금 60세 이상으로 밑으로 내려가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예방접종률이 3명 중에 1명입니다. 34%이고, 다행히 70세 이상은 44%, 48% 이렇게 많이 맞았기 때문에 다행인데 지금 대부분의 사망과 중증은 60세 이상에서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독감으로 사망하는 분이 이렇게 많지가 않아요. 지금 우리나라 독감도 돌고 있는데 왜 더 심한 코로나19 접종을 어르신들이 안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70세 이상은 저는 100%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당분간은 코로나 그렇습니다. 독감보다 훨씬 독합니다. 60~70세 사이에라도 지금보다는 조금 더 올려야 합니다. 지금 한 25% 돼 있는데요. 절반 정도는 맞아주셔야 된다 그렇게 간곡히 말씀을 드립니다.
강동원> 지금 백신이 4차 5차까지 지금 되고 있는데 그럼 앞으로 어떤 식으로 백신을 맞아야 되는 건가요?
정기석> 이제 차수는 개념이 없어졌습니다. 지난번 가을에 맞았던 게 개량 백신이었고요, 동절기 백신이고. 금년에도 아마도 제 희망으로는 다시 겨울철에 독감과 동시에 양쪽에 코로나 백신과 독감 백신을 고위험군은 맞는 것으로 그렇게 귀결이 되면 제일 좋고요. 단 하나 예외는 만일 그 다음 변이, 우리가 파이라고 부릅니다마는 그 변이가 봄이나 여름철에 온다면 거기에 맞는 백신이 나와서 조금 더 다른 백신 정책은 될 수 있으나 아마 앞으로는 연간 한 번 맞는 계절 백신의 형태로 가게 될 것이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류주현> 겨울철이 되면 고위험군에서는 접종을 해야 된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렇다면 20대 30대 40대 50대, 이렇게 젊은 층에서는 어떤가요?
정기석> 그분들은 독감하고 비슷하게 생각하시면 되고요. 실제로 치명률이 굉장히 낮기 때문에. 다만 내가 고위험군하고 같이 산다. 또 고위험군을 상대로 어떤 직업적인 행위를 한다 등등 이럴 때는 백신을 좀 맞아주시고. 젊은 층도 당뇨병도 있고 비만도 요새 많고요. 고혈압도 있고 하기 때문에 만성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분들은 반드시 맞으셔야 됩니다.
강동원> 그러면 지금 관심 중 하나가 코로나19에 확진이 되면 7일 정도 자가격리를 하잖아요. 그 부분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그 의무도 사라지는 겁니까?
정기석> 그게 개인이 느낄 수 있는 마지막 어떻게 보면 의무적인 조치입니다만, 현재로서 과학은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제일 최근까지 배양을 해보면 아직까지도 바이러스가 많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5일만 하고 6일 차에 제가 여기 와서 지금 얘기를 하고 있다고 그러면 한 25% 정도. 4명에 1명은 바이러스가 이렇게 나오기 때문에 가까이서 인터뷰하시기가 조금 불편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 결단을 못 내리고 있는 거예요. 또 하나는 근로자의 쉴 권리, 코로나 많이 아픕니다. 젊은 사람들 굉장히 심하게 앓는데요. 아픈데 의무 격리가 해제가 되고 나면 그냥 출근해야 되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제 그런 부분들을 잘 고려를 해서 앞으로 그 관련 정책은 조심스럽게 결정을 해 나가야 된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류주현> 코로나 종식이 그렇다면 언제쯤 내려질까 여기에 대해서 관심이 많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정기석> 지금 이제 세계보건기구가 아마 오늘이나 내일쯤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전 세계 보건위기에 대해서 할 건데,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그동안 해왔던 여러가지 정책과 우리의 지금 현재의 역학 상태, 우리의 면역 상태 이런 것들을 보면서 종식이라기보다는 이제 제2의 독감의 형태로 우리가 관리를 하겠습니다라고 얘기를 아마 공식적으로 할 수 있는 그런 때가 오리라고 생각합니다.
강동원> 그럼 그때가 되면 실내에 모든 병원이라든지 대중교통에서도 실내 마스크 의무가 아닌 권고로 바뀌게 되는 건가요, 어떻습니까?
정기석>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각자 자기가 위험하다고 생각하면 마스크를 끼는 거고요. 누구를 또 보호해줘야 되겠다고 생각하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의무적으로 할 필요가 없을 때가 곧 올 것이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강동원> 그 시점은 언제쯤으로 예측하세요?
정기석> 저는 이번 여름 전에는 그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강동원>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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