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성은 한지은 기자 = "수영장에서 비키니 상의 벗으면 왜 안 돼?"
"남자도 안 입잖아?"
최근 수영장에서 여성의 상의 탈의를 허용한 도시가 있습니다.
바로 독일의 수도 베를린. 수영하거나 일광욕할 때 여자도 남자처럼 상의를 벗어도 된다는 겁니다.
상식을 뒤집는 이 결정, 대체 왜?
지난해 12월 수영장에서 상의를 벗고 수영하다 쫓겨난 로테 미스의 사건이 발단됐습니다.
"수영장에서 여성에게 남성과 다른 옷차림을 요구하는 것은 차별이에요"
2021년에는 같은 이유로 수영장에서 쫓겨난 여성이 베를린 주에 1만 유로 상당의 차별 보상금을 요구한 소송도 있었는데요.
"남성은 더울 때 옷을 벗을 자유가 있지만, 여성은 그렇지 않아요"
이 일을 계기로 "벗을 자유를 허용하라"는 대규모 시위가 열리기도 했죠.
하지만 이를 놓고 회의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남녀의 수영 복장이 다른 건 '차별'이 아닌 '차이'라는 것.
한 베를린 거주자는 CNN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는데요.
"탑 리스(topless·상의 탈의)가 성평등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수영장에서 비키니를 벗을 자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기획·구성: 박성은 한지은 | 촬영: 장호진 | 편집: 이지원 최민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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