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졌지만 잘싸운 우리 축구대표팀 뉴스, 하나 더 전합니다. 오늘 우루과이전에서 돋보였던 선수는 단연, 이강인었습니다. 벤투감독 시절 주로 교체 출전했던 이강인이지만, 오늘은 선발 출전하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현란한 개인기는 물론 한박자 빠른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 축구를 선호하는, 클린스만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카타르 월드컵 때와는 위상이 달라졌습니다.
이강인은 선발로 출전해 경기 내내 월드클래스의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전반 26분 정면 중앙 강력한 왼발 중거리슈팅.
손흥민과 유기적인 플레이로 상대 수비라인을 흔들었습니다.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를 순식간에 무너뜨리는 드리블로 기어코 크로스를 올려주더니 이기제의 슈팅까지 만들어냅니다.
상대 팀 수비의 밸런스를 깨는 기술로 세트피스 기회를 유도합니다.
날카로운 프리킥까지, 우루과이에 위협적인 순간들은 어김없이 이강인의 발끝에서 연출됐습니다.
이강인 / 대표팀 미드필더
"대표팀을 한국에서 선발을 뛴 게 거의 처음인 것 같은데, 제일 중요한 건 결과 승리하지 못해서 매우 아쉽고 앞으로 더 잘 준비해서"
후반 막판에는 멋진 크로스로 오현규의 골을 이끌어냈지만 오프사이드로 판정된 게 가장 아쉬웠습니다.
마요르카의 주전을 꿰차며 올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25경기 출전해 커리어 최다인 3골 4도움을 기록 중인 이강인.
이제 막 새출발한 클린스만호에서도 명실공히 핵심 주전으로 떠올랐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이정민 기자(selin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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