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번 주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 내수 활성화 대책은 한마디로 "여행 가서 소비 하자"란 말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침체됐던 관광업을 되살려 경기를 살린다는게 정부의 목표인데요, 이를 위해 우선 해외로 나가려는 여행 수요를 국내 관광지로 돌리고, 외국인 관광객을 국내로유치하는데 중점을 둬야합니다.
정부는 5월 중 대규모 세일 행사인 '동행 축제'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지역축제와 연계해 전국적인 소비를 촉진하고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을 돕는데 힘을 쏟는데요, 이를 위해 온누리 상품권의 발행량과 할인률을 늘리는 방안이 검토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6월은 아예 '여행가는 달'로 이름붙이고 국내 여행객들에게 파격 지원에 나설 방침입니다. KTX, 렌터카, 항공, 시티투어 등 각종 교통편 이용시 할인은 물론, 국내 숙박상품 구매시 일정금액을 할인해주는 숙박할인 쿠폰도 널리 활용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국내 숙박비를 3~4만원 깎아주는 숙박쿠폰을 지원했는데, 평균적으로 이 쿠폰 사용자들이 지원금의 무려 11배를 여행지에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K팝 공연, K뷰티와 K미식같은 이벤트도 추진중입니다.
내수경기가 살아나는 장밋빛 시나리오처럼 보이지만 우려할 점이 없는 건 아닙니다.
내수를 살린다고 돈을 풀었다가, 자칫 물가를 자극해 인플레이션을 더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또, 각종 지원책에 들어갈 막대한 재정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같은 우려에도 정부 주도의 내수 활성화책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인지, 윤재민 기자의 기사 보시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류주현 기자(chloery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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