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0대 남성에게 성매매를 유도한 뒤 돈을 빼앗은 10대 일당 8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현장에서 남성을 집단 폭행하고, 휴대폰 계좌이체등을 통해 5천만 원을 빼앗았습니다.
한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골목길에서 마주친 남녀가 숙박업소로 향합니다. 40대 남성 A씨가 10대 여성을 만나 성매매를 시도하는 겁니다.
그런데 10여 분 뒤, 차에서 내린 한 무리가 같은 곳으로 우르르 들어갑니다.
10대 청소년 8명이 조건만남을 미끼로 A씨를 모텔로 유인한 뒤 현장을 덮친 겁니다.
숙박업소 관계자
"올 때는 둘이 와서 자고 간다고 하더니, 자고 일어나니까 그렇게 많이 왔다 갔다 그래서 놀랐다니까…"
이들은 현장에서 A씨를 집단 폭행한 뒤, 휴대전화 계좌이체 등을 통해 5000여 만 원을 빼앗았습니다.
이들 일당의 나이는 16살에서 18살 사이로, A씨에게 성매매를 시도한 여성도 공범이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현장을 떠난 뒤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CCTV 동선 등을 분석해 일당을 모두 붙잡았습니.
이들은 평소 알던 선후배 사이로, 차량을 미리 빌리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조사를 마무리하는대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돈을 빼앗긴 A씨에 대해서도 성매수 혐의를 조사중입니다.
TV조선 한지은입니다.
한지은 기자(ji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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