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대만 총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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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 정부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29일 출발하는 중앙아메리카 방문길에 미국을 경유할 때 미국 하원의장과 만날 경우 "결연한 반격"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신경보 등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주펑롄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차이 총통의 방미와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과의 회동 계획에 대해 논평을 요구받자 "그가 매카시 의장과 접촉한다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엄중하게 위반하고, 중국의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훼손하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또 하나의 도발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주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이에 결연히 반대하며, 반드시 결연한 반격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작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했을 당시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고강도 무력시위를 벌인 바 있다.
차이잉원 총통은 29일 과테말라와 벨리즈 방문길에 나서면서 경유 형식으로 미국을 찾는다. 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4월 5일부터 대만 도착일인 7일 사이에 로스앤젤레스를 경유하면서 매카시 의장과 만날 가능성이 거론된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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