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러시아에서 한 소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하는 그림을 그렸다가 가정이 풍비박산했습니다.
12살 어린이 마리야는 작년 4월 미술 수업 시간에 전쟁을 반대하는 그림을 그렸습니다. 우크라이나 가족을 향해 날아가는 러시아 미사일을 그리고, '전쟁 반대',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는 글을 적었습니다.
그림을 본 교사는 경찰을 불렀고, 경찰은 마리야를 신문하는데 그치지 않고 아버지 모스칼료프(54)까지 수사해 기소했습니다.
러시아 법원은 28일(현지시간) 모스칼료프에게 러시아군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인정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CNN방송이 전했습니다.
가택연금 중이던 모스칼료프는 판결이 나오기 전에 도주했으며, 마리야는 다른 보호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고아원에 보내질 예정입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왕지웅.박지현>
<영상: 로이터·@sotaproject·@m0sc0wcalling·@mozhemobyas 텔레그램·CNN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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