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68명의 사상자를 낸 멕시코 이민청(INM) 화재 참사 당시 직원들이 출입문을 잠근 채 현장을 벗어났다는 정황이 제기됐습니다.
28일(현지시간) 멕시코 일간지 밀레니오와 텔레디아리오, 레포르마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께 북부 치와와주 시우다드후아레스 이민자 수용소 화재 때 직원들이 출구를 열지 않고 시설을 떠났다는 의혹이 나왔는데요.
현지 지역 매체에서 확보한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에는 이민청 직원 2명이 쇠창살 넘어 화염을 뒤로한 채 어디론가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는데요. 내부에서 출입문을 발로 걷어차는 이민자도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민청 직원들의 잘못된 판단이 피해를 키웠을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사실상 유일한 탈출구를 폐쇄하면서 피해자가 늘었다는 주장입니다.
사망자 가족과 친지들은 이날 참사 현장 앞에서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는데요.
야당 의원들은 이번 사태에 연방정부 책임이 크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 시설에는 온두라스, 베네수엘라, 엘살바도르, 콜롬비아, 에콰도르 국적 성인 남성 68명이 있었다고 멕시코 검찰은 밝혔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이봉준·안창주>
<영상:로이터·트위터 @HectorRossete>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