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제가 많이 어렵다고들 합니다. 수출이 얼어붙은지는 오래 됐고, 내수 회복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오늘 대대적인 내수 소비 진작책을 발표했는데 이걸로 얼마나 약발이 통할지는 의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김지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상가 곳곳엔 '임대'가 나붙었고, 내부는 텅 비었습니다. 장사가 안 돼 문을 닫은 곳이 쏟아진 겁니다.
세종시 공인중개사
"지금 매물만 나오지, 팔아달라는 분만 있고 임대를 놔달라는 분들은 많아도 매매는 거의 안 돼요."
수출이 꺾인 마당에 내수까지 내리막인 상황, 정부는 팔을 걷고 여행과 쇼핑을 지원하는 내수 대책을 꺼내들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민생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수 있도록 비상한 각오로 임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정부는 여행과 휴가에 최대 6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여행비를 지원하는데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국내 숙박을 예약하면 최대 100만 명에게 3만 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유원지를 예약할 때는 1만 원 할인 쿠폰을, 또 KTX는 최대 50%까지 깎아줍니다.
휴가비도 지원합니다.
최대 19만 명에 국내 여행비 10만 원을 지원하는데, 근로자와 기업이 일정 금액을 내면 정부가 10만 원을 추가로 적립해서 쓸 수 있도록 하는 구조입니다.
골목상권과 소상공인들을 위한 대책도 포함됐습니다. 전통시장과 공연, 먹거리 등 문화비 지출액에 대해 소득공제율을 각각 10% 포인트씩 한시적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또 정부는 마트와 전통시장에서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대규모 세일행사도 기존 연간 2회 개최에서 3회로 늘립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김지아 기자(kimjia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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