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우여곡절 끝에 우크라이나 조종사에 대한 F-16 전투기 훈련 계획을 승인했지만, 미군 수뇌부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F-16 조종 훈련과 종국적으로 전투기 제공의 일련의 과정이 복잡한 작업이 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영공을 통제하기 위해 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무기는 지금으로선 대공 방어시스템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크 밀리 합참의장도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마법의 무기는 없다"면서 10대의 F-16 전투기를 제공하면 유지보수를 포함해 20억 달러가 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러시아 서부 본토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미국 무기가 사용됐다는 보도와 관련해서 밀리 합참의장은 "우크라이나에 미국 장비를 러시아에서 사용하지 말아달라 당부했다"고 밝혔는데요.
앞서 22일 친우크라이나 성향 무장 세력은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 지역을 기습해 다음 날까지 교전을 이어갔습니다.
밀리 합창의장은 "이들이 누구인지, 왜 (벨고로드를) 공격했는지 미국 장비를 썼는지 등을 지금은 확실하게 말할 수 없다"면서 "하지만 우크라이나에 미국이 제공한 장비를 러시아 영토를 직접 공격하는 데 쓰지 말라고 요청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김해연·안창주>
<영상 : 로이터·미 국방부 영상정보배포시스템·Pravda Gerashchenko 텔레그램>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