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세계탁구선수권 여자복식 4강전에서 신유빈·전지희 조가 세계랭킹 1위 중국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이제 내일 새벽, 36년 만에 여자복식 우승에 도전합니다.
박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4강까지 한 게임도 내주지 않은 우리의 상대는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쑨윙사-왕만위 조.
신유빈과 전지희는 강한 공격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첫 게임을 잡았습니다.
두 번째 게임에서도 5대0까지 끌려갔지만 한 점 한 점 따라붙으며 동점을 만들었고, 9대9에서 전지희의 드라이브가 구석을 찌르며 다시 리드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치열한 랠리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두 번째 게임도 가져왔습니다.
세 번째 게임 역시 중반까지 팽팽했지만 숨 막히는 드라이브 대결에서 점수를 따내며 승기를 잡았고, 중국이 실수로 무너지면서 이번에도 3대0의 완승을 거뒀습니다.
12살 차 띠동갑 콤비는 서로를 부둥켜안으며 기쁨을 만끽했고 태극기를 든 교민들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전지희/탁구 대표팀]
"미친 것 같아요. 지금도 꿈인 것 같아요. 아 모르겠어요."
[신유빈/탁구 대표팀]
"우승한다고 하면 춤이라도 춰야죠!"
세계선수권 여자 복식에서 36년 만에 결승에 오르는 쾌거를 이룬 신유빈과 전지희는 서로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신유빈/탁구 대표팀]
"저는 언니 하는 거 보고 야~ 와~ 오~ 하면서‥"
[전지희/탁구 대표팀]
"유빈이가 쿨해서 겁 없이 잘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두 선수는 내일 새벽 또 다른 중국 조를 상대로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남자복식 장우진-임종훈 조도 독일을 꺾고 2회 연속 결승에 진출해 잠시 뒤 중국 조와 우승을 다툽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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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김진우
박재웅 기자(menald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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