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사람이 타지 않는 무인항공기, 드론이 전 세계 군 핵심 전력으로 떠올랐습니다.
우리나라도 드론을 활용한 전투체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는데요.
육군 제2작전 사령부에서는 드론봇 전투 경연대회가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변예주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시뻘건 연기가 치솟습니다.
화재를 가정한 상황, 드론이 날아올라 물병을 떨어뜨리자, 순식간에 진화됩니다.
고층 건물 화재에는 소방 호스를 달고 날아 물대포를 쏩니다.
도심 테러에 투입된 공격형 드론을 막는 기술도 개발됐습니다.
안티 드론 장비인 '재밍 건'을 쏘자 떠 있던 드론이 뚝 떨어집니다.
드론 전파를 방해해 무력화한 겁니다.
드론의 크기가 작고 빠른 장점을 활용한 축구 경기도 열렸습니다.
공중으로 솟아올라 서로 부딪히다 떨어지기도 하고, 상대 골대를 통과하며 점수를 얻습니다.
[강류훈/마산대 스마트무인항공과 1학년]
"스마트무인항공과기 때문에 드론에 대한 여러 가지를 접하고 있고, 그중 하나가 드론 축구였기 때문에…"
전장에 인력 없이 드론만 투입하는 새로운 전쟁 양상에 드론봇 연구가 활발해지고 군 도입도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은 연구단계에 있는 전투 드론입니다. 드론봇들의 전투 체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레이더망을 피해 투입되는 정찰과 공격 등 직접적인 전투 수행은 물론 보급품 수송 등 군사 작전 전반에 활용합니다.
[정구환 대령/제2작전사령부 작전기획과장]
"도시지역 작전 수행하는 데에 있어서 필요한 소형 드론과 정밀드론, 또는 저격 드론 등을 활용해 정밀 타격 자산을 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정밀기술병들을 드론병으로 활용해 운용할 예정입니다."
올해 하반기 드론작전사령부가 창설될 예정인 가운데, 육군은 2030년까지 드론봇 기반 전투체계를 모든 부대에 갖춘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변예주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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