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경제소식을 전해드리는 '비즈&트렌드' 시간입니다.
5월인데도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때 이른 더위가 찾아왔는데요.
전기료가 오르면서 부담은 더 커졌습니다.
가전업계에선 전기요금을 아끼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고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갑작스레 찾아온 때이른 무더위.
에어컨, 제습기 등 여름 가전제품을 고르는데 가파르게 오른 전기 요금이 걱정입니다.
[장춘희/직장인]
"건조기 보러 왔어요. 올여름에 장마가 길다고 하고…우선은 1등급이면 전기 절약이 많이 된다고 해서…"
소비자들이 허리띠를 졸라매자 가전업계는 제품의 그 어떤 기능보다도 '에너지 효율성'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이은아/주부]
"아무래도 (전기 요금이) 부담되고 걱정스럽죠. 일단 저는 소비 전력 많이 봐요. 첫 번째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
한국에너지공단이 정한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 중 가장 높은 1등급의 최저 기준보다도 에너지 사용량을 10% 더 낮춘 에어컨을 선보이기도 합니다.
[하민호/삼성스토어 지점장]
"열 교환기 전열 면적을 두 배로 확대해서 열 교환을 빠르게 하고… 발열과 저항을 많이 줄였습니다."
또, AI나 레이더 등 기술을 접목해 효율을 높이기도 합니다.
에어컨을 켜둔 상태에서 사람이 사라지면, 알아서 절전모드로 바뀌는 에어컨도 있습니다.
[장현민/LG전자 베스트샵 직원]
"레이더가 사람의 온도를 감지를 해서 사람이 존재할 때는 그쪽에다가 바람을 더 많이 뿌려주고 사람이 없을 때는 /바람이 좀 덜 뿌려지기 때문에 효율적인…"
1년 내내 24시간 사용하는 냉장고는 실수로 문을 덜 닫아 냉기가 새는 일이 잦은만큼 조금만 밀어도 문이 빈틈 없이 닫히는 기능을 추가해 전력 손실을 줄였습니다.
또, 휴대전화 앱으로 가전제품의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하고, 사용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소비자들의 손길도 이런 절전형 제품을 향하고 있습니다.
[김용현/직장인]
"저전력 제품, 그런 쪽으로 많이 찾죠. /집에 에어컨도 그런 쪽으로 바꿔야 할 것 같고. 옛날 거 계속 쓰고 있는데 그게 더 손해인 거 같고."
상대적으로 전기를 덜 쓰고 제품 가격도 저렴한 선풍기를 찾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김복희/주부]
"전기세도 많이 오른다고 하고, 올여름에는 너무 많이 덥다고 하고…아주 더울 때도 선풍기를 같이 틀어놓으면 전기 절약이 좀 되잖아요. "
한 대형마트에선 4월 이후 한 달 반 동안 선풍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37.4% 늘었고, 지난 15일 전기료 인상 소식 직후 3일간은 매출이 200% 이상 급증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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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민 기자(jmi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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