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오름세 41주만에 '스톱'…매수 심리 둔화
[앵커]
서울 아파트값이 9개월여 만에 상승세를 멈췄습니다.
강남 4구로 불리는 강동구의 경우 아파트값이 하락했는데요.
정부의 대출 규제에 탄핵 한파까지 겹치면서 매수 심리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동구의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최근 전용면적 59제곱미터가 14억8천만원에 거래됐습니다.
한 달 전 가격보다 1억원이나 떨어진 겁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41주 만에 멈췄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보합 전환했습니다.
송파구와 서초구 등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강동구와 동작구 등은 하락 전환했고, 금천구와 구로구, 은평구 등은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재건축, 신축 등 선호 단지 일부에 대한 상승세가 지금 국지적으로 포착되고 있으나, 계절적 비수기 등에 따라 관망세가 심화되고, 부동산 매수 심리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주 대비 보합으로 전환됐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정부의 대출 규제에 탄핵 정국이 겹치면서 얼어붙는 모습입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주부터 하락 전환했고, 전국 아파트값도 7주 연속 하락세입니다.
"아무래도 봄 이사철 이전까지 지금의 시장 상황에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됩니다. 금리 인하에 대한 체감도가 낮고 정국 불안이 일정 부분 해결되는 시점까지의 시장의 관망을 고려하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2주 연속 보합세를 유지했고, 지방은 하락 전환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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