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평행선…"봉쇄 풀라" vs "홍남기 와야"
[앵커]
재난지원금 지급 문제를 두고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추경안 심사에 착수하자면서 압박수위를 높였는데요.
이에 통합당은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직접 내용을 설명해야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재난지원금 추경 처리에 야당을 향한 압박 수위를 한층 높였습니다.
국회 예결위원장인 통합당 김재원 의원이 독단으로 추경안 심사를 막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이쯤되면 국민에게 지원금을 지급하는 시점을 최대한 늦추는 게 통합당 본심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지원금 지급을 최대한 늦춰 마치 선거 패배에 대한 분풀이라도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반면 통합당은 재난지원금을 함부로 약속한 여당이 나라 곳간을 털어먹으려고 하는 것 아니냐고 맞서고 있는데요.
통합당 소속 김재원 의원은 "오전 10시까지 홍남기 부총리에게 직접 보고할 것을 요구했지만 연락이 없다면서 현재 추경안을 받아들일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예산심사를 위한 최소한의 자료는 줘야 하지 않느냐며 총액이 얼마인지 또 조달방안은 뭔지 설명해야 한다고 했는데요.
양측이 팽팽히 맞서면서 재난지원금 지급 시점은 점점 더 늦어지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민주당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문 여파가 가라앉지 않고 있는데 역풍을 우려한 민주당은 서둘러 진화에 나서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피해자와 부산시민,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또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강화하고,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는데요.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정족수 문제 등을 고려해 다음 주 월요일인 27일 첫 회의를 열고 오 전 시장 제명 여부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현재로서는 오 전 시장이 민주당에서 제명될 가능성에 무게가